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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보잉 항공기부품 추가 수주

873억 규모…연초 착륙장치 공급 이어 협력 확대

보잉의 B777X




한국항공우주(047810)(KAI)가 전투기 수출에 이어 보잉과 민항기 부품 수출을 최근 크게 늘리고 있다. 민항기 부품 수출은 장기간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사업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14일 KAI는 미국 보잉과 B787·B777X 조종 면에 장착되는 복합재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납품하며 계약 금액은 873억 원이다.

대형 민항기 조종 면에 들어가는 복합재 부품 수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복합재는 탄소섬유·카본·세라믹·폴리에스터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한 소재다. 최신 항공기일수록 전통적인 금속 소재보다 복합재 적용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복합재는 탄성과 인장강도가 철보다 뛰어나지만 부식에 강해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KAI는 KF-X 등 전투기 동체와 미익에 복합재를 이미 광범위하게 적용하고 있다. 특히 새로 도입해 개발한 자동화 공법을 통해 공정 시간을 기존보다 20분의 1로 단축해 보잉의 호평을 받았다.



KAI는 최근 보잉과 대규모 부품 수주를 이어가며 중장기 먹거리를 확보하고 있다. 올 2월에는 보잉과 5개 기종의 착륙장치에 들어가는 주요 기체 구조물을 생산해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며 1300억 원 규모다.

착륙장치는 티타늄과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하는 핵심 부품으로 고난도 난삭재 가공 기술과 특수 도금 처리 기술이 요구돼 민수 사업 중에서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힌다.

KAI는 보잉과 2021년 엔진 장착 구조물 공급계약에 이어 협력을 늘리고 있다. 양 사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기 제조 업계 내 공급망이 크게 흔들리면서 보잉도 KAI를 찾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KAI 관계자는 “최근 수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위기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KAI의 기술과 품질, 위기관리 능력이 인정받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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