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이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포르투갈 MCA와 13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422억 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2월까지 MCA에 태양광 모듈 20만여 장을 공급하고, MCA는 해당 제품을 약 300MW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사업(Solar II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아프리카 앙골라 지역 60개 마을 약 2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앙골라 정부가 주도해 2025년 말 완공된다. 이번에 수주한 130MW 규모 태양광 모듈은 1단계 사업이며 170㎿ 규모의 2·3단계 사업은 2024∼2025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에도 MCA와 22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호주 등 기존시장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