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10일(현지 시간)로 나흘 째에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 극우 장관이 "민간인을 돌격 소총으로 대규모 무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긴장은 날로 격화하고 있다.
10일 영국 가디언은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를 인용해 "이타마르 벤 그비르(사진) 국가안보장관이 이스라엘 국내와 서안지구에 있는 ‘민간보안팀’을 무장시키기 위해 1만 정의 소총을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민간보안팀은 이스라엘의 소규모 마을 등에서 지역 안전을 보장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중 4000정은 이미 구입이 완료됐으며, 이 총들은 국경 근처 이스라엘 마을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 이스라엘 내부의 유대인과 아랍인이 공존하는 도시와 서안지구 정착촌에도 전달될 계획이다.
벤 그비르 장관은 지난해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극우 정당 연합인 '독실한 시오니즘 당'의 약진을 이끈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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