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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방문날, 하마스·이란 자금줄 묶었다

◆제재 카드 꺼낸 美

개인·단체 등에 잇단 금융 규제

이라크 미군기지 드론공격 받아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에 맞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18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가자지구를 포함해 수단과 튀르키예·알제리·카타르 등을 기반으로 하는 9명의 개인과 1개의 단체를 테러 연계 혐의로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들은 하마스의 금융투자를 관리하거나 하마스의 배후로 의심되는 이란과 연결된 금융 조력자, 가자지구 기반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 등이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미국이 하마스에 대해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재무부는 또 이란의 드론 및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이란·중국·홍콩·베네수엘라 소속 11명의 개인, 8개 단체, 1개 선박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 상·하원의원 100여 명은 하마스 등의 테러 공격 자금으로 가상자산이 사용되는 것을 하루빨리 막아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로저 마셜 상원의원 등을 비롯한 연방 의원 105명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에 무장단체의 가상자산 규제를 요구하는 초당적 서한을 보냈다. 한편 주이라크 미군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는 사건이 벌어져 주변국으로의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군은 이라크 서부와 북부에 있는 미군기지를 겨냥한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서부 알아사드공군기지에서는 드론 2기를 격추했지만 이 중 한 기가 폭발하며 일부 장비가 손상되고 경상자가 발생했다. 북부 알하리르공군기지를 공격하려던 한 기는 격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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