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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실장 "尹-시진핑 APEC에서 정상회담 할 듯"

조 실장 "다만 中 아직 확실한 약속은 안해"

"사우디, 우리에 제조업 파트너 해달라고 요청"

"방산 수출, 협상 더 필요하지만 사인만 남아"





윤석열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26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오게 되면, 작년에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두 정상이 만났으니까 서로 여건이 맞으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시 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 올 것 같지만 아직까지 오겠다는 확실한 약속을 안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 실장은 “아마 다음 달에, 아직 발표는 안 했지만 한일중 외교장관들이 먼저 모이게 될 것 같다”며 “거기에서 정상회의 시기와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연내 가능성도 있지만은 해가 넘어갈 수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하는 게 중요한 거니까. 저희가 의장국인데 의장국 하는 동안에 한 번은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과 관련해 조 실장은 “빈 살만 왕세자가 내가 (집권)하는 동안은 사우디를 바꿔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 제조업 기반을 만들어야겠다“며 ”그 파트너가 돼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중동 지역에 우리 대기업 지역본부나 사무소를 사우디를 우선적으로 고려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에 윤 대통령을 태운 것을 두고는 “처음은 아니고 세 번째지만 아랍권이 아닌 정상으로는 제가 알기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와의 단독 환담에 대해서는 “속내까지 다 털어놓고 빈 살만 왕세자가 원하는 얘기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24일 배석자 없이 통역만 대동한 채 사우디 영빈관에서 23분, 차량에서 15분간 단독 환담을 했다.

조 실장은 사우디와 진행 중인 방산 계약과 관련해서는 “협상이 더 필요하지만 사인만 남은 상황”이라며 “규모가 굉장히 크다. 무기 종류가 뭐라는 얘기를 제 입으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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