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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위원장, 카카오모빌리티 분식 의혹에 “조사 결과 지켜봐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대외경제정책연구원 공동주최 정책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카카오(035720)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부풀리기 등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부위원장은 31일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분식회계 혐의로 금감원의 감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금융위에서는 아직 전혀 보고받은 바 없다” 면서 “금감원에서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명확하게 드러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카카오모빌리티측 주장이 맞다는 건 아니지만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재무제표 심사 및 감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감리에서 카카오T 가맹 택시의 가맹 계약과 업무제휴 계약 회계처리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케이엠솔루션은 카카오T 블루 가맹 택시의 가맹본부 역할을 하며 그 대가로 운행 매출의 20%를 가맹금(로열티)으로 받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회원사 중 업무제휴 계약을 맺은 사업자가 차량 운행 데이터를 제공하고 광고·마케팅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제휴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사업자마다 다르지만 통상 매출의 15~17% 수준이다.

케이엠솔루션이 매출액의 20%를 수취한 뒤 카카오모빌리티가 제휴 명목으로 상당 부분을 다시 돌려줘 실질 수수료는 3~5% 수준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을 겨냥해 매출 부풀리기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이중구조 계약과 매출 산정이 문제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금감원이 7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에 감리를 진행하면서 이같은 문제점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에 대해 “금감원이 매년 공시대상 기업을 대상으로 임의 표본을 선정해 행하는 ‘회계심사 감리 업무’ 대상으로 선정돼 재무제표 심사 및 감리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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