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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發 '널뛰기'…코스피 2.3% 하락반전

外人 쇼트커버링 끝나자 매도전환

코스닥 1.8%↓…또 사이드카 발동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정부의 공매도 전격 금지에 따른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 등을 돌리면서 코스피지수가 폭등 하루 만에 2% 넘게 급락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대거 달러를 사들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서 금융시장은 또 한번 요동쳤다. ★관련 기사 4·19면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58.41포인트(2.33%) 떨어진 2443.9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34.03포인트(5.66%)라는 역대급 상승 폭을 기록하며 25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쪼그라들었다. 코스피는 1.04% 내린 채 출발해 낙폭을 키우다 장중 한때 3.34%까지 밀리며 장중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스닥지수도 15.08포인트(1.80%) 떨어진 824.37에 장을 마감해 코스피와 함께 이달 들어 처음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150 선물 가격과 코스닥150 지수가 각각 6%, 3% 이상 급락하자 거래소는 장중 한때 코스닥시장에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 정지)’를 발동했다. 전날 3년 5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한 데 이어 이날은 ‘패닉 셀’에 제동을 건 것이다.

증시 급락을 촉발한 것은 외국인투자가였다. 공매도 금지에 따른 ‘쇼트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을 위해 전날 주식을 1조 원 넘게 사들인 외국인은 공매도 물량을 털어내기가 무섭게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017억 원, 243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주식을 판 뒤 생긴 원화를 달러로 바꾸기 위해 달러 매수에 몰리자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10.6원 오른 1307.9원에 마감하며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최근 이틀간 증시의 급변동 상황과 관련해 “어제 오르고, 오늘 내린 것에는 많은 요인이 있다”며 “공매도(금지)가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이것 때문이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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