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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최근 일부 제품 가격 상승 움직임…디스인플레이션 더딜 수도”

정부 전기·가스 인상 폭 제한도 요인

3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한 가운데 올해 중반 이후 나타난 추가적인 공급 충격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둔화)이 더디게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한은 조사국은 ‘주요국 물가 상황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는 팬데믹과 전쟁 등으로 비용압력이 누증됐던 데다 올해 중반 이후 추가적인 공급 충격이 크게 나타나면서 당초 예상보다 파급 영향이 오래 지속될 수 있어 향후 디스인플레이션이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은은 하반기 이후 유가·환율·농산물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을 계기로 최근 주류, 여행·숙박 등 일부 품목에서 가격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물건의 양이나 품질을 낮춰 실질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나 스킴플레이션(skimflation)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팬데믹 이후 비용상승 충격을 완충했던 전기·가스요금 인상 폭 제한, 유류세 인하 등과 같은 정부의 정책지원도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가스요금은 주요국보다 인상 폭이 제한되면서 지난해 소비자물가 급등을 완화한 측면이 있는 반면 인상 시기가 이연되면서 파급 영향이 오래 지속되는 상황이다. 현행 휘발유 25%, 경유 37% 등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돼도 물가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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