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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지수 2년만에 최고치…소부장株 껑충

AI칩 수요 확대로 실적개선 기대

韓·네덜란드 '동맹' 추진도 호재

SFA반도체 25%↑…삼전 신고가

반도체 웨이퍼.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에 미국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까지 덩달아 크게 올랐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ASML 본사를 방문해 양국 간 반도체 동맹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삼성전자(005930)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패키징 업체인 SFA반도체(036540)는 전 거래일 대비 1340원(25.52%) 오른 6590원에 마감했다.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인 고영(098460)(18.24%),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인 어보브반도체(102120)(18.01%), 반도체 장비주인 로체시스템즈(7.16%) 등 코스닥에 상장된 다른 중소형주도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 반도체 대형주도 코스피지수 상승률(0.39%)을 웃도는 성적표를 거뒀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500원(0.68%) 오른 7만 3500원에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도 1.63% 오른 13만 1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직전 고점인 지난달 15일 13만 4100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국내 반도체 종목 주가가 일제히 뛴 것은 전방산업 격인 AI 서비스가 각 분야로 확산하면서 관련 메모리반도체 수요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에 널리 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같은 이유로 11일(현지 시간) 3.4%나 뛰어오른 3902.39에 장을 마감해 지난해 1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아울러 정부가 네덜란드와 반도체 협력을 동맹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힌 점도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진단됐다. 특히 윤 대통령이 반도체 공급망 핵심국 중 하나인 네덜란드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면서 ASML 본사를 찾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ASML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사실상 세계에 독점 공급하는 업체다.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고성능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EUV를 충분히 확보하면 국내 생산망의 안정성도 강화될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반도체 소부장 기업 실적의 발목을 잡던 재고 상황이 점차 나아지는 흐름도 주가에 힘을 실은 것으로 평가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의 감산 여파로 올 10월 반도체 재고는 전월 대비 9.6% 줄었다. 연말 PC·스마트폰 신제품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 탑재량이 증가하는 점도 재고 소진에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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