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토익' 운영사인 인공지능(AI) 교육 기술 기업 뤼이드가 '리얼클래스'를 운영하는 영어 학습 콘텐츠 제공업체 퀄슨을 인수한다. 인수사인 뤼이드의 대표는 피인수사인 퀼슨의 박수영 대표가 맡게 된다.
뤼이드는 22일 주주 총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는 내년 1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뤼이드는 자사의 지식 추적(knowledge tracing), 콘텐츠 추천·평가 기술을 퀄슨의 제품군에 도입해 기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퀄슨의 프리미엄 사용자와 고품질 콘텐츠, 영어 학습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활용해 영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글로벌 영어학습 시장을 공략할 AI 튜터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인수사인 뤼이드의 대표는 피인수사인 퀼슨의 박수영 대표가 맡게 된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이날 사임하고 고문을 맡아 경영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뤼이드는 2016년 출시한 AI 기반의 토익 학습 솔루션 '산타'가 한국, 일본, 대만 등에 걸쳐 누적 500만 회 내려받기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뤼이드는 2021년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2000억 원을 투자받는 등 현재까지 누적 투자 금액이 2840억 원에 달한다.
2012년 설립된 퀄슨은 NBC 유니버설, 워너 미디어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 지식재산권(IP) 제휴를 통해 학습 콘텐츠를 제작·제공하는 영어 학습 플랫폼을 소유·운영하고 있다. 특히 유명인과 협업해 할리우드 영화·텔레비전쇼 기반의 실생활 영어 회화를 가르치는 리얼클래스로 인지도를 확보했다. 퀼슨은 국내 기업들에 온오프라인 직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가넥스트의 지배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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