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배당락일인 27일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9포인트(0.01%) 오른 2602.8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12%) 하락한 2599.35로 출발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9억원, 87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408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가깝게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3% 올랐고,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2%, 0.54%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발 호재성 재료에도 배당락 지수 조정 여파를 반영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장 초반까지 국내 증시는 수급 이벤트인 배당락 충격을 무난하게 소화하는 모습이다.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 시가총액이 감소하고 지수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005930)가 1.57%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0.96%), POSCO홀딩스(005490)(4.75%)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35%), 현대차(005380)(-0.70%) 등은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배당주로 분류되는 통신업(-2.81%), 보험(-2.58%), 증권(-1.53%), 금융업(-1.44%) 등이 약세인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위기설에 휩싸인 건설업(-1.21%)도 하락 중이다. 철강 및 금속(2.16%), 전기·전자(0.92%)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3포인트(1.32%) 상승한 859.5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15포인트(0.37%) 오른 851.49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4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04억원, 108억원어치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4.75%), 에코프로(086520)(3.12%) 등 2차전지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HLB(028300)(5.05%), 알테오젠(196170)(5.66%) 등도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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