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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도전·혁신…신년사로 본 올해 재계 전략은? [biz-플러스]

신년사로 본 총수들의 경영 전략

조원태 "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제 완수"

구자은 "제조 경쟁력과 창의적 인재 확보"

조현준 "책임경영 실천, 조직문화로 정착"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신년사에서 내세운 새해 화두는 위기 극복이었다. 글로벌 복합 위기와 어려운 경영 환경에 따른 긴장감이 신년사에도 반영된 결과다. 다만 이들은 위기 속에서도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공지능(AI)·친환경 등 새로운 산업 흐름에 발맞춰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복합 위기 속 대처에 따라 그룹의 미래 성장도 좌우될 수 있다”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거시경제 전망이 맑지만은 않은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해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신 회장은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대한 기술 투자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화(000880)그룹에서도 도전과 혁신을 거듭 강조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를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를 언급했다. 그는 “100년 역사의 기업도 찰나의 순간 도태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당연한 것을 뒤집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를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제 완수의 해로 지목했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 인수를 통해 운항 스케줄은 합리적으로 재배치되고 여유 기재는 새로운 취항지에 투입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은 LS(006260) 회장은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 분야와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인재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사내 MBA 등을 통해 ‘퓨처리스트’를 육성하는 데 많은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기업 공세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한 배터리와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제시했다.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은 “시장과 경쟁사들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원가 경쟁력을 위해 가치 사슬(밸류체인)을 확장하는 새로운 도전을 하자”며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는 “바이오 연료,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과 같은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수소,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화이트 바이오 등 저탄소 영역에서 규모 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새 구상을 소개했다.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은 “투자·고객 등 자원의 투입이 필요한 모든 부분을 우선순위화하고 운전자본 효율 증대를 통해 현금 흐름을 개선해 나가자”고 했다. 최윤호 삼성SDI(006400) 사장은 “미래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인 전고체 배터리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임직원이 신년사를 발표하는 코오롱그룹은 “미래 기업가치 관점에서 사업을 변혁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전자 업계에서는 올해 AI 붐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은 “올해를 SK하이닉스 르네상스의 원년으로 삼고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는 주역이 되자”고 말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목표에 더 효율적으로 도달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은 원가 혁신과 재무 건전성 확보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문혁수 LG이노텍(011070) 대표는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통한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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