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은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액이 8조 1627억 원, 당기순이익 9793억 원(영업이익 5573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그룹의 총 자산 규모는 16조 934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조 4600억 원 증가했다.
호반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호반건설은 매출액 1조 8709억 원, 당기순이익 5897억 원(영업이익 1852억 원)을 기록했다. 레저 계열사인 호반호텔앤드리조트는 매출액 5687억 원, 당기순이익 1918억 원(영업이익 990억원)을 냈다. 호반그룹은 “리솜리조트는 코로나19 시기에 과감한 시설 투자와 서비스 개선으로 월등한 투숙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 결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상장기업인 대한전선을 주력 계열사로 둔 호반산업은 매출액 6282억원, 당기순이익 859억원(영업이익 36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특히 대한전선은 매출액 2조 6063억 원, 당기순이익 622억 원(영업이익 63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매출액이 18.5%(2022년 2조 1995억 원), 당기순이익이 636.5%(2022년 84억 원)에 달했다. 대한전선은 전력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국·유럽 등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동시에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 추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용 포설선(Cable Laying Vessel)을 매입하여 턴키 역량을 확보했다.
호반그룹은 재무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춰 업계 최저 수준의 부채비율을 보이고 있다. 호반건설이 26.3%, 호반산업 16.1%, 호반프라퍼티 3.8%, 대한전선 87%(별도 기준)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계열사들의 재무건전성에 힘입어 호반그룹의 유동 비율은 292%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