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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도매시장서 수산물도 거래…"유통비용 10% 절감됐다"

온라인 도매시장 도입에 농가 수취 가격 4.3% 상승

유통 4단계→2~3단계로 줄어…580억 원 상당 거래

24일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확대…"품목 늘린다"

송미령(왼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3일 서울 서초구 aT 센터에서 ‘농수산물 수급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방안 현장 설명회’를 합동 개최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농림축산식품부




농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한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해 유통비용이 10% 가까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달 24일부터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수산물 거래도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는 등 품목도 확대할 방침이다.

13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상황실에서 ‘농수산물 수급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방안 현장 설명회’를 합동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한 거래 실적 분석 결과 농가 수취 가격은 약 4.3% 상승한 반면 물류 효율화에 따라 유통 비용은 9.9%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단계도 ‘산지→도매법인→중도매인→소매상→소비자’까지 총 4단계를 거치던 기존 구조에서 2~3단계로 단순화됐다. 생산지와 소비지 업체 간에 직거래가 일어나 유통 단계가 ‘산지→소매상→소비자’로 줄어드는 사례 등이 확인됐다. 이외에도 도매법인이 중도매인을 생략하고 거래하거나, 도매법인이 생략되고 중도매인이 산지에서 직접 거래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송 장관은 “이달 중 온라인 도매시장의 판매자 가입 기준을 거래금액 50억 원 이상에서 20억 원으로 낮추고 이용자에 대한 물류비 등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판매 단계부터 안전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며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aT에 설치된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 공급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도 추진한다. 송 장관은 “단기 대책 외에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농산물 수급 관리 방안 TF를 통계청·기상청·농진청·학계·전문가 등과 함께 구성해 구조적 문제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달 24일부터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수산물 거래도 가능해질 수 있도록 관련 규제가 개선된다. 강 장관은 이날 “해수부, 수협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이르면 7월부터는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수산물이 정상적으로 거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5월 이후에도 가격 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품목별 가격과 수급 동향을 점검하면서 과일·채소에 대한 납품단가와 할인 지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며 “5~6월 출하가 집중되는 참외, 수박 등 제철과일 지원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납품단가 지원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바나나·키위·체리 등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11개 품목을 5만t 수준으로 확대하고 양배추·당근 등 5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신규 적용도 추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가격이 오른 과일과 채소 가격을 잡기 위해 지난달 긴급 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을 투입해 납품단가 지원과 할인행사, 과일 직수입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는 수산물 물가 관리를 위해 올해 정부 비축사업 2065억 원과 할인지원 1388억 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비축물량 방출, 마트·온라인몰 할인지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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