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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정숙, 단독외교 아닌 단독외유" 연일 맹공

文회고록 겨냥해 정점식 "해괴한 주장"

성일종 "4억 혈세, 사적 이유로 집행돼"

박지원도 "영부인 첫 단독 외교는 아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한 외교·안보 분야 회고록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밝힌 데 대해 맹공을 이어갔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겨냥해 “4억 원 혈세 탕진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은 김 여사의 ‘타지마할 버킷리스트 챌린지’가 어떻게 배우자의 단독 외교인가”라며 “해괴하기 그지없는 주장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북 제재를 풀어달라고 국제사회를 돌아다니며 김정은을 대변한 일을 비롯해 서해공무원 피격사건, 탈북어민 강제북송 등 문 전 대통령의 집권 기간은 대한민국 외교역사에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백번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뻔뻔한 회고록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비수를 꽂아서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회고록에 허위 내용이 포함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회고록에서조차 거짓말을 진실로 둔갑했다” 면서 "문 전 대통령은 김 여사의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악의적 왜곡이라 변명했지만, 당시 국정감사에서는 김 여사가 먼저 ‘함께 가고 싶다’는 뜻을 인도에 전해 초청장이 보내진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독 외교가 아닌 김 여사의 버킷리스트 실현을 위한 단독 외유의 증거” 라며 “4억 원의 국민 혈세가 지극히 사적인 이유로 집행된 것이야말로 심각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김 여사의 혈세 관광에 대한 국민적 의혹의 불씨를 살리고, 잠시 잊었던 문재인 정권의 뻔뻔함을 환기시켜주고 있다. 아무리 우겨도 거짓이 진실이 될 순 없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SNS를 통해 “국정감사를 통해 외교부가 김 여사를 초청해달라는 의사를 인도 측에 먼저 타진한 ‘셀프 초청’ 사실을 확인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둘러싼 불편한 기류는 야권에서도 감지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첫 영부인 단독 외교가 아니다” 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부인 이희호 여사가 유엔 총회에서 초청을 받아 연설한 사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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