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 영역의 예시 문항을 26일 처음 공개했다. 현재 중3 학생들이 오는 2027년 치르는 수능 유형을 미리 파악해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통합사회 14개, 통합과학 12개 등 총 26개의 예시문항을 공개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에서 통합사회·통합과학을 수능 출제 과목으로 도입해 개별 과목에 한정된 평가에서 사회·과학 전반을 다루는 융합 평가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합사회는 윤리·지리·역사·일반사회(경제·정치와 법·사회문화 등) 등이 결합한 형태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사회현상에 관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하는 문항, 자료에 나타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구체적인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 등이 있다.
통합과학은 과학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자연과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 과학 교과인 물리학·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은 물론 인공지능(AI)·로봇·감염병과 병원체 등 새로운 내용도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영역의 지식에 근거해 과학적 주장을 펼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과 일상생활, 자연환경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과학적 개념을 적용하는 문항 등이 담겼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교사들의 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평이한 수준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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