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앱) ‘말해보카’를 운영하는 이팝소프트가 김우준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우준 신임 대표이사는 2019년 ‘말해보카’의 개발을 총괄하는 공동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했다. 이후 2023년부터는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재직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를 졸업한 후 위젯스튜디오(현 넥슨)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일렉트로닉아츠(EA)를 거쳐 모바일 게임사 파티게임즈의 개발이사 역할을 맡는 등 PC와 모바일 게임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팝소프트에 합류한 이후 김 대표는 ‘말해보카’의 제품 개발을 담당했다. 특히 영단어 퀴즈 기반의 ‘어휘 학습’만 존재했던 초기 모델에 ‘리스닝 학습’, ‘문법 학습’을 차례로 적용해 사용자가 영어 실력을 기초부터 단계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난 2023년에는 ‘말해보카’의 일본 버전인 ‘이팝(Epop)’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향후 스페인어권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동시에 말해보카의 초기 모델을 직접 기획했던 박종흠, 최영민 전 CEO는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로서 이팝소프트의 신사업 발굴 및 기획에 집중한다.
김우준 이팝소프트 대표는 “지난 7년간 ‘재미있고 부담없는 영어 교육’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 말해보카의 서비스 가치를 더욱 높이고, 신사업 개발을 통해 국내외 에듀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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