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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 네덜란드서 질주…기아 브랜드 점유율 1위

4월 866대 판매…EV 판매량 1위

EU 中관세에 테슬라 점유율 하락

기아의 보급형 전기차 EV3 외관. 사진제공=기아




기아(000270)의 보급형 전기차인 EV3가 지난달에도 네덜란드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유럽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높이면서 생긴 빈틈을 높은 상품성을 탑재한 EV3가 공략하고 있다는 평가다.

4일 유럽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기아 EV3는 올 4월 네덜란드에서 866대를 팔리며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843대가 판매된 스코다의 ‘엘록’을 20대가량 앞지르며 차종별 점유율 8.9%을 달성했다.

브랜드별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도 기아는 12.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EV3 외에도 기아의 준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6와 니로가 각각 141대, 133대 판매된 덕이다. 현대차의 인스터는 218대가 팔리며 전체 전기차 중 11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 인상 결정이 유럽 시장 공략에 힘을 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유럽에 수출되는 중국산 전기차의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17.8~45.3%로 올렸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테슬라 차량 역시 17.8%의 관세가 붙었다.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만큼 현대차·기아가 판매량을 더 늘릴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한 셈이다.

실제 테슬라의 네덜란드 내 브랜드 점유율은 3월 13.7%로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달 10.3%로 하락했다. 차량별 점유율 2위, 3위를 차지했던 모델3, 모델Y는 12위와 13위로 추락했다. 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비롯해 유럽 내 극우 정당들을 공개 지지한 점도 유럽 내 테슬라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출시된 EV3는 81.4㎾h 용량의 배터리와 최대 350㎾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으로 501㎞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실내외 V2L(차량 외부 전원 공급 기능) 등 최신 기술을 탑재했지만 가격은 낮게 설정됐다. 유럽 내 EV3의 가격은 5000만 원대로 테슬라 등 경쟁 모델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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