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 상품인 ‘TIGER 차이나항셍테크’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4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4086억 원이다. 2020년 12월 상장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이다.
올 들어 특히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중국 혁신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277억 원에 달한다. 최근 지수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기술 부양정책과 테크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해당 ETF는 국내 상장된 항생테크 ETF 중 최대 규모와 최저 보수를 자랑한다. 7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9955억 원이며 총보수는 연 0.09%로 국내 상장된 항셍테크 ETF 중 가장 낮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는 홍콩에 상장된 중국 혁신 기술 기업에 투자한다. 샤오미, 알리바바, SMIC, 메이퇀, 텐센트 등 ‘중국판 M7’로 불리는 핵심 빅테크 종목을 포함해, 클라우드, 핀테크, 플랫폼,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혁신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스마트 가전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올해 양회에서도 ‘AI+’ 전략을 강조하며 첨단 산업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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