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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3사 '역대급 매출'로 쌩쌩…수익성 개선은 숙제

한국타이어 SUV 전용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벤투스 에보 SUV.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국내 타이어 3사가 올해 1분기 역대급 매출로 호실적을 냈다. 판매 단가가 높은 고인치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증가로 매출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까지 겹치면서 수익성 악화는 피하지 못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 9636억 원, 영업이익 354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 줄었다.

매출액이 급증한 것은 지난 1월 한국타이어 자회사로 편입된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기업 한온시스템의 실적(매출액 2조 6713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타이어 사업만 놓고 보면 매출은 2조 346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36억 원으로 16.3% 감소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금호타이어(073240)넥센타이어(002350)의 1분기 매출액은 각각 1조 2062억 원, 7712억 원으로 분기 최대 기록을 썼다.

타이어 업계의 매출 증가는 신차 판매와 함께 고인치·전기차용 타이어의 공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한국타이어의 승용차·경트럭 타이어 매출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3% 포인트 늘어난 47.1%를 기록했다. 신차용 타이어 매출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도 23%로 같은 기간 6%포인트 뛰었다.



금호타이어의 매출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의 비중은 42.6%에 달한다. 넥센타이어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고루 성장했다. 유럽 지역 매출액은 316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41%에 해당한다.

다만 수익성 개선은 숙제로 남았다. 타이어 원자재료와 해상운임비 등 주요 비용의 상승으로 타이어 3사의 영업이익률은 일제히 감소했다. 한국타이어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14.2%로 전년 동기보다 4.5%포인트 내렸고 금호타이어는 같은 기간 1.9포인트 줄어든 12%로 나타났다. 넥센타이어 역시 5.3%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더해 2분기 본격화한 미국 정부의 관세도 악재로 꼽힌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한국과 미국 공장의 제조 원가 부담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미국 테네시 공장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증설을 진행 중이다. 증설을 완료하면 하루에 승용차·경트럭 타이어 1만 6000개, 트럭·버스 타이어 3000개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올 3분기와 4분기에 승용차·경트럭 타이어, 트럭·버스용 타이어의 초회 생산을 각각 실시한 뒤 램프업(가동 확대)을 거쳐 내년 4분기 양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미국 조지아에 공장을 둔 금호타이어도 시장 수요에 따라 공장 증설 등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유럽 공장 신설도 검토 중으로 신설 공장 후보지는 폴란드, 포르투갈, 세르비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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