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CATL이 나트륨(소듐) 배터리를 공개하며 관련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엔켐(348370)은 나트륨을 활용한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개발을 위한 두 건의 국책 과제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나트륨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기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대체할 새로운 소재로 손꼽혀 왔다. 특히, 원소 특성이 리튬과 유사하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지구상 매장량이 풍부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훨씬 더 저렴한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아 왔다.
엔켐은 지난 2024년부터 총 두 건의 나트륨이온전지 개발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 중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나트륨이온배터리용 고신뢰성 전해질 개발’ 프로젝트는 나트륨이온전지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을 골자로 한다.
엔켐은 해당 국책과제를 통해 △나트륨 이온 전지용 안정화 첨가제 개발 △전해질 최적화 설계 △신뢰성 특성 개선 등을 추진하며 최종적으로 고신뢰성 첨가제가 적용된 상용 전해질의 개발 및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20Wh/kg급 한계돌파 나트륨이온전지용 고전하 저장 소재 및 고효율 셀 기술 개발’ 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나트륨이온전지 기술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기술 개발이 핵심 목표다.
엔켐은 △초격차 수준의 신규 전극 소재 개발 △계면 안정화 원천기술 확보 △고에너지밀도(220Wh/kg 이상)의 대면적 풀셀 양산 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특히, 나트륨 기반의 양극·음극·전해질·분리막 등 핵심 소재 전반에 걸친 고도화 연구에 나서고 있으며, 1Ah 이상의 셀 용량 확보와 함께 차세대 전지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엔켐 관계자는 “총 두 건의 국책과제 참여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엔켐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를 선도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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