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 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를 분할매수해 목표수익률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한국투자미국분할매수빌드업목표전환’ 펀드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투자미국분할매수빌드업목표전환 펀드는 ‘분할매수 빌드업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이다. 분할매수 빌드업 전략이란 저가 매수 기회를 포착해 분할매수를 하고 이를 누적해 수익성 개선 및 변동성 축소를 도모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펀드는 최초 설정 시 순자산총액의 약 30%만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담고, 나머지 약 70%는 국내 우량채권 ETF에 투자한다. 시장 상황이 변동해 펀드에 편입한 나스닥100 ETF 가격이 1% 하락할 경우 채권 ETF의 순자산 약 5%를 매도해 현금을 마련하고 이를 활용해 나스닥100 ETF를 추가 매수한다. 이 전략은 나스닥 ETF의 편입 비중이 100%에 가깝게 도달할 때까지 반복한다.
펀드의 최초 자산 70%에 해당하는 채권 자산은 국내 채권시장을 대표하는 KIS 종합채권(AA-이상) 지수 추종 ETF로 구성된다. 이 채권은 중위험·중수익 성격으로 금리 방향성 예측이 어려운 현시점 선호도가 높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년간 AA 등급에서의 부도율은 0%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상품은 ‘목표전환’ 펀드라는 성격에 따라 목표수익률(7%) 도달 시 채권형 펀드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이뤄진다. 전체 자산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단기채권 및 통안채 ETF에 투자해 청산 시점까지 수익 보전을 추구하며 운용된다.
펀드 운용 기간도 목표수익률 달성 시점에 따라 상이하다. 달성 시점에 따라 △최초 설정일로부터 1년(6개월 이내 달성 시) △펀드 전환 후 6개월(6개월 경과 후 달성 시) △3년(목표수익률 미 도달 시)로 나뉜다.
책임 운용역인 차혜민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미국은 자국 우선주의와 패권 강화를 위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미국 기업의 탄탄한 기초체력(펀더멘탈)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균형감 있는 투자로 변동성 축소 및 장기 수익률 우위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펀드는 오는 23일까지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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