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이 올해 1분기 126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적자폭은 직전 분기 대비 1075억 원 줄어들었다.
매출은 4조 9018억 원으로 같은 기간 3.6%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의 분기 적자는 2023년 4분기부터 6개 분기째다.
사업 부문별로 기초소재, LC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을 포함하는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 3조 3573억 원, 영업손실 1077억 원을 기록했다. 대산 공장 정전으로 일정 기간 가동 차질이 발생했으나 스프레드 개선 및 경비 절감, 긍정적 환율 영향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분기에는 원료가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며 대산 공장 및 해외 자회사 정기 보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 1082억 원, 영업이익 729억 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안정화 및 수요 개선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됐으며 운송비 감소 및 긍정적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은 율촌 컴파운드 공장 등 사업경쟁력 지속 확보를 위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456억 원, 영업이익 188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판가 인상 및 판매량 확대,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580억 원, 영업손실 460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로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가동률 조정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다.
롯데케미칼은 “전쟁 및 미국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부가 포트폴리오 확대 및 에셋라이트 전략 실행 등 재무건전성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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