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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한국서만 10만대 주행…국내 기업도 ‘낙수효과’ 노린다 [김기혁의 테슬라월드]

테슬라 뉴 모델Y. 사진제공=테슬라코리아




※하단에 있는 ‘김기혁의 테슬라월드’를 구독하시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전기차·로봇·AI·자율주행·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쉽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외신과 국내 뉴스에서 접하기 어려운 따끈따끈한 SNS 소식도 직접 해설합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주니퍼 흥행 여부에 10만대 돌파 시점 달라져


테슬라는 한국에서 기념비적인 통계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2017년 국내 진출 이후 누적 판매량이 올해 안에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안착하면서 테슬라 차주를 겨냥한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테슬라 외 다른 업체들이 누릴 수 있는 이른바 ‘낙수효과’인 셈인데요. 테슬라가 국내에서 차량을 생산하며 고용에 기여하고 있진 않지만 한국 기업들이 테슬라 차량을 기반으로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부가 사업이 경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우선 테슬라의 국내 판매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월 기준 9만5387대가 등록돼 있습니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국내 신규 등록된 테슬라 전기차는 전년 대비 81% 늘어난 2만 9754대로 전기차 브랜드 중 기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올 상반기 중 누적 판매량으로 10만 대가 넘어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관건은 ‘주니퍼’라는 별명이 붙은 뉴 모델 Y의 흥행 여부입니다. 4월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 뉴 모델 Y는 모델 Y의 부분 변경 모델로 미래지향적인 내·외장 디자인과 정숙성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에선 후륜구동인 RWD, 사륜구동인 롱레인지, 테슬라 최초 한정판인 런치 시리즈가 포함된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됐습니다. 뉴 모델 Y의 국내 판매 가격은 △RWD 5299만 원 △롱레인지 6314만 원 △런치 시리즈 730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전기차 애프터마켓 서비스 확대


이처럼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차량 관리의 패러다임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차주 입장에서 전기차는 배터리, 소프트웨어, 충전 인프라 등 내연기관차와는 관리할 게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오너들의 차량관리 수요에 맞춰 국내에서 애프터마켓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최근 차봇모빌리티와 벤스코는 전략적 협약을 맺고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특화 프리미엄 시공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벤스코의 전기차 특화 필름 기술력과 차봇모빌리티의 통합 플랫폼 경쟁력을 결합해 테슬라 오너를 위한 맞춤형 시공 패키지를 출시했습니다. 고객은 차봇 앱에서 원하는 시공 상품을 선택·예약해 벤스코의 전문 시공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벤스코는 10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전기차에 특화된 프리미엄 틴팅 필름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공급사입니다. 특수 코팅을 통해 겨울철에는 열손실을 기존 대비 16% 줄여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라이드나우 앱 화면. 사진제공=라이드


전기차 시승을 전문으로 하는 앱 서비스도 있습니다. 스타트업 라이드가 운영하는 ‘라이드나우’는 테슬라, 폴스타 등 다양한 전기차 브랜드 차량의 시승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회사는 라이드나우 외에 차량 관리 서비스 '라이드케어', 전기차 충전기 운영·관리 서비스 '라이드온', 자동차 브랜드 교육·컨설팅 서비스 '라이드콘텐츠' 등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서비스센터 부족…AI 기반 차량 관리 솔루션 고도화 전망


전기차 관리는 내연기관차의 엔진·변속기 위주 정비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전기차는 ‘움직이는 컴퓨터’라 불릴 만큼 소프트웨어 비중이 크기 때문이죠. 테슬라 차량은 OTA(Over-The-Air)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원격 업데이트하며 차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비 시점을 예측합니다. 따라서 내연기관차에 익숙했던 차주가 전기차로 바꿀 경우 앱 진단을 통해 차량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해당 분야는 인공지능(AI) 도입과 함께 점차 고도화될 것이란 게 관련 업계의 전망입니다.

특히 국내 테슬라 이용자로서 차량 관리 서비스가 중요한 것은 테슬라 공식 AS를 받을 수 있는 곳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AS 등을 받을 수 있는 테슬라 서비스센터는 국내에 14곳에 불과합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울산·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8곳에는 테슬라 전기차 정비소가 단 1개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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