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아동과 부모의 소통을 돕는 인공지능(AI) 툴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홍화정 교수팀은 네이버클라우드 AI랩, 도닥임 아동발달센터와 공동으로 자폐 아동과 부모 간 소통을 위한 인공지능(AI) 소통 도구 '액세스톡'(AAcessTalk)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아동의 관심사와 상황 맥락을 반영한 개인화된 단어 카드를 실시간으로 추천하는 태블릿 기반 AI 소통 시스템을 설계했다.
부모는 시스템의 가이드를 따라 상황에 따른 대화를 이어가고, 아동은 대화 전환 버튼을 눌러 대화의 시작과 끝을 스스로 선택하는 식이다. 아동이 '엄마는요?'라는 질문 버튼을 통해 부모의 생각을 먼저 물어보는 기능도 있다.
홍화정 교수는 "아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실질적 기술 적용과 사용자 경험 기반 연구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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