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20일 전남 나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초여름배추 시범재배 협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원예농산물 기후적응형 신품종 선발과 생산확대 지원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의 신규 재배적지 발굴 △데이터 기반 AI형 관수장치 등 국산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이상기후로 재배면적이 감소한 여름 배추의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위에 강한 신품종 ‘하라듀’와 초여름배추를 해남·완도·화순 전라남도 3개 지역에서 시범 재배한다. 수확한 배추는 세계김치연구소와 협업해 배추 품평을 추진하고 상품화 가능성도 점검할 계획이다.
홍문표 aT 사장은 “배추 전국 생산량의 32%를 차지하는 전남에서 수급 해법을 찾기 위한 구체적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배추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서 신품종 육성, 재배적지 발굴, 스마트 농업기술 적용 등 다각적인 시도와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T는 올해 2월 농촌진흥청 소속기관인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여름배추 재배적지 발굴과 기후적응형 신품종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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