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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배에 저 봉지 뭐지?" 코스타리카 교도소의 기막힌 '마약 밀반입'

남미 코스타리카 포코시 교도소에서 붙잡힌 마약을 몸에 지닌 채 배회하던 고양이. 코스타리카 법무부 공식 SNS




남미 코스타리카의 한 교도소에서 코카인과 마리화나 등 마약을 몸에 지닌 채 배회하던 고양이가 교도관들에게 붙잡혔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법무부는 지난 6일 푸에르토리몬 지역에 위치한 교도소에서 교도관들이 수상한 고양이를 발견해 포획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고양이가 교도소 안의 나무를 타고 오르다가 교도관들에게 발견되는 장면과 고양이 몸에 묶인 불법 약물을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붙잡힌 고양이의 몸에는 마리화나 236g과 크랙 코카인 86g이 들어있는 봉지가 묶여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압수된 마약은 당국에 의해 수거됐으며 고양이는 건강 검진을 위해 국가동물보건국(SENASA)으로 옮겨졌다.

동물을 이용해 교도소에 마약을 밀반입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외부에서 누군가 동물의 몸에 마약을 묶어 보내면, 수감자들이 먹이 등으로 유인해 이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5년 코스타리카 라 레포르마 교도소에서는 비둘기가 코카인과 대마초를 담은 작은 가방을 몸에 매단 채 교도소 안으로 들어오다 교도관들에게 적발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21년 파나마에서도 고양이가 여러 개의 마약 주머니를 몸에 지닌 채 교도소 인근을 배회하다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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