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대상 5월 추가 모집 지원자가 미미하다. 수련병원들이 이번주 모집을 마감할 예정인 가운데 막판까지 눈치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에 얼마나 많은 전공의가 병원으로 돌아올지가 의료 정상화의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진행 중인 전국의 수련병원들은 이달 27일 전후로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이달 말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번 추가 모집은 정부가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등 의료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정부가 수련 재개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추가 기회를 준 것이다.
현재까지 주요 수련병원 지원자는 예상보다 적은 상황이다. 다만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마감 직전에 대거 몰릴 가능성은 남아있다. 국내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추가모집을 하고 있지만 지원자가 한자릿 수에 그치고 있다”며 “마감까지 기다려봐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복귀에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봐야하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은 복귀를 위해 입영 연기와 수련기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병무청은 입영 연기는 최대한 배려할 방침이지만, 수련기간 단축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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