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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하랴 100km 달리랴"…30분 늦게 출발하고도 우승 거머쥔 '슈퍼맘'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이미지투데이




캐나다에서 한 여성이 100㎞ ‘울트라 마라톤’에 출전해 틈틈이 모유 수유를 하고도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캐나다 CTV 뉴스는 인권 변호사이자 최근 자녀를 출산한 스테파니 케이스가 지난 주말 웨일스에서 열린 ‘울트라 트레일 스노도니아’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케이스는 6개월 된 딸에게 경주 도중 모유 수유를 하며 30분이나 늦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케이스는 평소에도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왔지만 2022년 7월 이후 달리기를 잠시 중단했다. 캐이스가 두 차례 유산과 세 번에 걸친 시험관 시술을 겪은 끝에 딸 페퍼를 출산했기 때문이다. 3년 만에 복귀한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예정된 160㎞(100마일) 대회를 앞두고 실전 점검 차원에서 참가한 것이었다.



케이스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7월 대회를 앞두고 부담감을 떨치고 싶었고, 경주 중간에 수유하는 연습도 할 겸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엘리트 주자 그룹이 출발한 지 30분이 지나서야 출발했고, 경기 중에 멈춰 모유 수유를 하고도 100㎞를 총 16시간 53분 22초 만에 완주했다.

케이스 본인 역시 이번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95㎞ 지점부터는 구토가 나올 정도로 극한의 상태였지만, 완주의 원동력은 단연 딸 페퍼였다고 말했다. 그는 “달리면서 지난 3년 동안 내가 잃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엄마가 되고 나서 더 많은 기쁨과 에너지를 얻었다. 딸에게 '엄마 러너'가 얼마나 멋진 존재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스는 “내가 한 일이 다른 엄마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면 기쁘지만, 그렇다고 엄마들이 모든 일을 다 해내야 한다는 데는 동조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건 달리기든 휴식이든 자신과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상태로 있는 것이라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모든 엄마들에게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는 역시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 “보통 마라톤도 힘든데 울트라 마라톤이라니 진짜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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