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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한국문화원의 ‘한류 플랫폼’ 도약 작업 시작됐다

17개국 18개소, 현지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K컬처’ 확산

청년 문화예술인의 도전 지원하는 교두보로서의 역할 강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5월 12일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을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재외 한국문화원을 ‘한류 플랫폼화’하는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화원들이 기존의 단순한 문화홍보를 넘어 K컬처와 연관 산업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글로벌 한류 전파를 위한 현지 거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 17개국 18개 재외 한국문화원이 현지 유력 문화예술기관 및 축제조직 등과 협력해 다양한 분야의 ‘K컬처’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한국문화원은 현지 대형 축제조직 등과 협업해 국내 예술인들이 국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은 오는 7월에 ‘천하제일탈공작소’를 초청해 탈춤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공연예술 작품을 현지 축제 등에서 선보이고, 주체코 문화홍보관은 중부유럽 최대 음악축제인 ‘컬러즈 오브 오스트라바(7월)’에 한국 공연팀을 초청해, 전자펑크음악 듀오 ‘팻 햄스터 & 캉뉴’ 등을 무대에 올린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9월 국내 우수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해외 순회를 지원하는 ‘투어링 케이(K) 아츠’ 사업을 통해 부산시립교향악단을 초청, ‘무직페스트 베를린(Musikfest Berlin)’ 등 주요 클래식 축제에서의 순회공연을 추진한다.

주요 기념일과 국제 행사를 계기로 국내 예술인들의 해외 공연도 지원한다. 미국(워싱턴)에서는 9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케네디센터 테라스 극장에서 대한민국 대표 팝페라 그룹 ‘포엣(POET)’의 미국 첫 공연을 개최하고, 베트남에서는 10월에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기념 한-베 음악콘서트’에 소프라노 조수미 등 한국의 정상급 클래식 예술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원은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은 젊은 예술가를 현지에 소개하기 위해 ‘상주 예술가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올해 9월에는 재즈 피아니스트 ‘진수영’의 공연을 개최한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은 동시대 공연예술 콘텐츠를 소개하는 ‘케이_온_템포러리(K_on_temporary)’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젊고 실험적인 한국 예술인들을 알린다. 올해는 재즈밴드 ‘용리와 돌아온 탕자들(6월)’, 생황 연주자 ‘박지하(10월)’, 현대무용단 ‘갈스 댄스 컴퍼니(10월)’와 ‘탄츠테아터 원스(10월)’ 등이 현지 주요 축제에 참여한다. 주뉴욕 한국문화원은 ‘자체 기획 공연 프로그램(KCCNY Sound & Talk)’을 통해 한국 유망 예술인들을 뉴욕 현지에 소개하며, 한국 공연예술의 저변을 넓혀갈 예정이다.



일본(오사카)에서는 지난 5월 16일, 한국 대중음악의 폭넓은 매력을 소개하는 ‘케이-바이브 인 오사카(K-VIBE in Osaka)’가 열려 ‘슈퍼스타케이(K) 7’ 출신 가수 ‘박소은’이 무대에 올랐다. 중국(상하이)에서는 6월 18일까지 ‘2025 케이-뮤지컬(K-Musical) 종합 축제’를 통해 한국 뮤지컬 작품 5편을 선보이며 ‘K뮤지컬’의 중국 진출을 지원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6월 ‘한국 애니메이션 소개전’을 열고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도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프랑스와 브라질, 호주, 러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다양한 국가의 한국문화원에서 서예와 문학, 재즈, 무용, K팝 등 폭넓은 분야의 ‘K컬처’를 확산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024년 2월 19일 서울 중구 코시스센터에서 열린 ‘2024 문화원장·문화홍보관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앞서 문체부는 올해 3월 공개한 중장기 문화비전 ‘문화한국 2035’에서 재외문화원 한류 플랫폼화, 문화원 역량 제고, 코리아센터 확충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재외 한국문화원 운영 혁신 및 한류 거점 기관화 방안’을 확정 공개했다.

문체부 윤양수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한국문화원이 전 세계와 한국의 예술인들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한류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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