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본예산보다 4785억원이 늘어난 39조2006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30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허승범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추경안을 발표했다.
민생경제 회복의 경우 지역화폐 299억원, 경기패스 144억원,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60억원, 공공임대주택 건설 및 기존주택 매입·전세 임대 459억원 등 모두 1599억원이 배정됐다.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팹리스 양산지원 41억원, 팹리스 시제품 개발 6억원, 반도체 기술센터 운영 12억원 등이 반영됐다. 여기에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 85억원, 스타트업 글로벌 펀드 50억원,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 13억원 등 수출기업 지원 항목도 포함됐다.
다만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민생회복지원금(800억원)의 경우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관련 사업을 재설계하기로 하고 이번 추경안에는 편성하지 않았다.
추경 예산 재원은 국고보조금(1973억원), 세외수입(752억원) 등으로, 지방채 1008억원도 발행해 SOC에 투자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본예산을 편성하며 19년 만에 지방채 4863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는데 1000억원 이상 추가 발행하게 됐다. 이번 추경안은 다음 달 10~27일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된다.
허 실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미래 산업 기반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예산으로 도의회와 사전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라며 “향후에도 심의 과정에서 도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심의 절차를 거쳐 예산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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