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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예, 장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 1위…한국인 2연속 우승

"탁월한 해석·무대 장악력" 찬사

양인모 이어 두번째 정상 등극

국내 연주자 잇단 입상 소식에

6월1일 반클라이번 준결승 '눈길'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사진 제공=금호문화재단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사진 제공=금호문화재단


세계 최고 권위의 바이올린 경연대회인 장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박수예가 우승을 차지했다. 3년 전 양인모에 이어 한국인이 이 대회에서 2회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목프로덕션과 금호문화재단은 29일(현지 시간) 핀란드 헬싱키 뮤직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결승에서 박수예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1965년 장 시벨리우스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이 대회는 바이올린 콩쿠르 중에서 최고 권위를 지녔다. 5년마다 개최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2년 늦춰 치뤄진 2022년 대회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박수예는 결선 무대에서 장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며 탁월한 해석력과 무대 장악력, 안정감 있는 연주로 심사위원단과 청중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그는 우승 상금 3만 유로(약 4000만 원)와 1777년산 지오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 바이올린을 최소 1년간 임대 받아 사용하게 된다.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헬싱키 필하모닉 등과 협연 기회도 주어진다. 박수예는 “너무 행복하다. 정말 의미가 크고 마지막까지 저의 음악을 전달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아직 실감이 잘 안 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2000년생인 박수예는 4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으며 9살에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 기악과에 최연소로 입학했다. 현재 울프 발린 교수를 사사하며 최고연주자 과정에 재학 중이다. 16세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음반을 발매하며 국제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고 현재까지 총 다섯 장의 음반을 냈다. 특히 세 번째 음반 ‘세기의 여정’은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으로부터 ‘이달의 음반’에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문화재단의 악기 후원 프로그램인 ‘삼성 뮤직 펠로우십’을 통해 악기를 지원받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금호문화재단의 금호라이징스타로 초청된 바 있다.

박수예는 7월에 여섯 번째 바이올린 솔로 음반 ‘Exil!’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과의 협연 녹음도 진행 중이다. 11월 28일 사운즈S를 시작으로 12월 9일 토마토홀, 12월 중순 삼성 리움음악회에서 리사이틀 무대를 통해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국내 연주자들의 해외 콩쿠르 입상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다음달 1일 반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결승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준결승 진출자 12명 중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박채영이 포함됐다. 앞서 아레테콰르텟이 보르도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에서 한국팀 최초로 입상했으며 피아니스트 신영호는 아일랜드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10월 열리는 쇼팽 콩쿠르 본선에는 이혁, 이효, 이관욱과 한국·일본 이중 국적을 가진 나카시마 유리아 등 4명이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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