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지(25·NH투자증권)가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3년 만에 우승 갈증을 풀었다.
정윤지는 1일 경기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그는 2위 이채은(16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0년 투어에 데뷔한 정윤지는 2022년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1라운드부터 선두에 올랐던 정윤지는 최종 라운드까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첫 승 이후 87번째 출전 만에 달성한 통산 2승째다.
2019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채은은 생애 첫 승을 다시 미뤘다. 지난주 통한의 마지막 홀 보기로 박현경에 우승을 내줬던 이채은은 이번에는 정윤지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4승 사냥에 나선 이예원과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박현경은 각각 11언더파 공동 7위, 7언더파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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