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가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콜로라도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방문경기에서 3대2로 이겼다. 이로써 콜로라도는 5일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마이애미와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둬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2대2로 맞선 8회초 좌월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낸 헌터 굿맨의 활약이 눈부셨다.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콜로라도는 이날 승리에도 올 시즌 11승 50패로 꼴찌에 머물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는 물론이고 30개 구단 중 전체 승률에서도 0.180으로 꼴찌 성적이다. 콜로라도는 시즌 초반부터 부진이 계속되자 지난 5월 중순 버드 블랙 감독을 경질하고 워런 셰퍼 3루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었다.
올 시즌 위닝시리즈를 챙긴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해 9월 17~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승 1패를 거둔 이후 22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하다 처음 시리즈에서 승리했다. 2연승도 올 시즌 두 차례에 불과하다. 5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2대1로 제압한 뒤 다음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4대3 승리를 챙겼다. 이후 이날 승리가 시즌 두 번째 2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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