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635만 2000유로·약 876억 7000만 원) 결승 티켓을 두고 남자 단식 최강자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의 대진이 완성된 것.
신네르는 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알렉산드르 부블리크(62위·카자흐스탄)를 3대0(6대1 7대5 6대0)으로 꺾었다.
이어 열린 또 다른 8강 경기에서는 조코비치가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에게 3대1(4대6 6대3 6대2 6대4)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신네르와 조코비치가 4강에서 결승 티켓을 두고 만나게 됐다.
둘의 상대 전적은 팽팽하다. 지금가지 8번 만나 4승 4패의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세 차례 맞대결을 신네르가 모두 이겼고 클레이코트에서는 2021년에 한 번 만나 조코비치가 승리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2년 윔블던 8강과 2023년 윔블던 4강에서 조코비치가 승리했고 2024년 호주오픈 4강에서는 신네르가 설욕했다.
둘의 맞대결 승자는 결승에서 ‘새로운 클레이코트 제왕’으로 불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디펜딩 챔피언’인 알카라스는 준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7위·이탈리아)와 경기를 펼친다.
신네르가 조코비치를 꺾고 결승에 올라 알카라스까지 무너뜨리면 프랑스오픈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이에 맞서는 조코비치는 남녀를 통틀어 가장 먼저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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