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항타기 사고에 국토부 '철도 건설현장 전수조사'

박상우(왼쪽 세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경기도 용인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항타기 전도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국토교통부가 경기도 용인 전철 구간 항타기 전도사고에 따라 전국 철도 건설현장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6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항타기 전도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상황을 점검했다. 항타기는 해머나 동력을 이용해 철관·콘크리트 파일(말뚝) 등을 땅에 박는 기계다.



박 장관은 "항타기 철거·해체 과정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안전하게 수습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근 지역 지반안전성을 점검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박 장관은 또 "정밀 안전진단 등을 통해 다시 아파트로 조속히 복귀 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해 달라"며 항타기와 크레인, 지게차, 펌프카 등 전도사고 발생이 가능한 철도 건설현장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

한편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용인시 기흥구에서 지하 굴착 공사 가시설 설치를 위해 현장에 배치된 항타기(작업 대기중)가 인근의 아파트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민 약 80명이 인근 복지센터 등으로 이동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