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가 전 구성원에게 월 기본급의 150%를 올해 상반기분 ‘생산성 격려금(PI)’으로 지급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호조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성과급도 최대치로 책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구성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150%를 올해 상반기 PI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PI는 오는 28일 지급된다. PI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함께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PI 지급률은 반기별로 세운 경영 계획이나 생산량 목표치 등을 달성한 정도에 따라 150%(영업이익률 30% 이상), 125%(영업이익률 15∼30% 미만), 100%(영업이익률 0∼15% 미만) 등으로 결정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을 달성해 영업이익률 42%를 기록했다. 2분기 역시 비슷하거나 이를 웃도는 수익성을 거둔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당분간 AI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이 꾸준할 전망이어서 하반기 PI는 물론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PS도 최대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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