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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잘나가는 '학폭' 이다영…천안 찾아 남자 대표팀 응원했다

연합뉴스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찾아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했다.

7일 여자배구 대표팀 세터 출신 이다영(미국 샌디에이고 모조)은 이날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대표팀과 네덜란드 간 평가전을 관람했다. 이다영은 지인과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이다영의 쌍둥이 자매로 여자 대표팀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었던 이재영(전 흥국생명)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이다영과 별도로 경기를 지켜봤다.

이다영은 현재 미국 리그(PVF) 샌디에이고에서 주전 세터로 뛰고 있다. 그는 "(미국 리그는) 유럽 리그와 분위기가 매우 달랐다"며 "무엇보다 리그를 치르는 동안 정말 재미있었다. 관중들의 호응이 대단했다. 플레이와 선수들의 기량이 좋았고 생각보다 수준이 높았다"고 말했다. 국내 V리그 복귀 여부를 두고는 "지금 바로 답하기는 그렇지만 다시 뛰고 싶은 마음은 솔직히 있다"면서도 "지금 V리그에서 뛰고 싶다 아니다를 말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재영과 관련해선 "오늘 같이 오지 않아서 온 걸 몰랐고, 체육관에 와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2014~15시즌 현대건설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전 세터로 자리 잡으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21년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당시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이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고, 국가대표에서도 제외되며 국내 리그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후론 해외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1~22시즌 그리스 A1리그 PAOK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했고, 2022~23시즌에는 루마니아 여자 프로배구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뛰었다. 2023~24시즌에는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 머물렀다.

샌디에이고 구단에 입단한 건 지난해 9월로, 당시 PVF는 "이다영은 한국프로배구 V리그에서 베스트 세터상을 3번 수상하고, 국가대표로도 뛰었다"라고 소개했다. 타이브 하니프-박 샌디에이고 감독도 "이다영은 빠른 공격을 유도하고, 블로커를 따돌리는 창의적인 토스를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출범한 미국여자프로배구에서 리그 3위에 오른 강팀이다. 이다영과 함께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던 쌍둥이 자매 이재영은 올해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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