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009830) 큐셀 부문이 미국 태양광 모듈 재활용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사업 브랜드인 ‘에코리사이클 바이 큐셀’을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코리사이클은 하반기 중 미국 조지아주에 최대 50만 장의 모듈을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재활용 센터에서는 수거된 폐모듈을 처리해 알루미늄·유리·은·구리 등 고부가가치 자원을 분류·추출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추출된 자원은 신규 모듈 생산에 활용된다. 에코리사이클은 향후 조지아 외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이 태양광 모듈 재활용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조만간 미국 내에서 크게 늘어날 폐모듈 문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미국에서는 2030년까지 누적 21GW의 폐모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현재 연방 정부 차원에선 폐모듈 재활용의 법적 의무 조치가 없어 대부분 매립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에코리사이클의 첫 번째 센터 설립에 이어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업계의 지속 가능성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