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에 참전한 비정규군 공로자 24명에 대해 무공훈장을 서훈했다고 국방부가 11일 밝혔다.
6·25전쟁 중 미국이 창설한 유격부대인 8240부대와 영도유격대에서 공적을 세웠지만 무공수훈을 받지 못한 이들로, 22명은 8240부대 소속이고 2명은 영도유격대 소속이다.
미군이 창설한 8240부대는 32개 유격대로 구성돼 첩보수집과 후방 교란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영도유격대는 미국 중앙정보부(CIA)가 비밀리에 창설한 유격대로 비정규전에 투입됐다.
김선호 국방장관 대행은 유가족 등이 참석해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위기에 처한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군번도, 계급도 없이 적 지역에 침투해 유격작전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비정규군 무공수훈자에게 국방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6·25전쟁에서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이 누락된 공로자에 대해 심사를 통해 추가로 서훈하는 제도를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작년까지 340명이 무공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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