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6월 둘째 주(9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상승폭은 일주일 새 0.19%에서 0.26%로 뛰었다. 지난해 8월 넷째주(0.26%) 이후 최고 상승률이자 19주 연속 상승세다.
이번 서울 상승폭은 3월 24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기 직전인 3월 셋째 주(0.25%)를 뛰어넘은 것이다.
송파구는 0.50%에서 0.71%로 오르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때 수준까지 뛰었다. 강남구(0.40→0.51%), 서초구(0.42→0.45%), 강동구(0.32→0.50%), 용산구(0.29→0.43%), 성동구(0.26→0.47%), 마포구( 0.30→0.45%) 등도 0.4~0.5%대로 뛰었다. 성북구(0.10→0.13%), 노원구(0.04→0.07%), 강북구( 0.02→0.06%), 노원구(0.04→0.07%), 강북구(0.02→0.06%), 구로구(0.02→0.06%), 관악구(0.03→0.07%) 상승폭도 크게 뛰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매수 관망세 지속되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에서는 과천시(0.35→0.35%), 성남시(0.14→0.32%)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상승세에 수도권(0.05%→0.09%)도 상승폭이 확대됐고, 전국은 보합에서 상승(0.03%)으로 전환했다. 지방(-0.04%→-0.03%) 하락폭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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