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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 내란특검, 공수처장 만나고…변협에 특검보 추천 요청

내달 초 본격 수사 전

사무실 물색…수사팀 영입 시도

조은석(왼쪽부터)·민중기·이명현 특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조은석(사법연수원 19기) 특별검사가 15일 오동운(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면담하고 청사 이용과 인력 파견에 대한 논의를 했다. 대한변협에 특검보 추천을 요청하는 등 다음 달 초 본격 수사를 시작하기 전 조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전날 조 특검이 경기 과천 공수처 청사를 방문해 오 처장을 만나 인력 파견, 청사 등 시설 이용에 관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면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내란 특검 인원은 267명으로 역대 특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파견검사만 60명으로 부산지검과 규모가 비슷할 정도로 큰 조직이다. 내란 혐의 수사를 하기 위해 조 특검은 검찰과 공수처에서 기존 수사 인력을 지원받아야 한다. 공수처는 비상계엄 이후 처장, 차장과 부장검사 2명, 평검사 9명, 수사관 24명 등 공수처 수사 인력 대부분을 투입해 계엄 관련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이밖에 조 특검은 200명에 달하는 인력이 일할 수 있는 사무실을 구하고 있다. 현재 조 특검은 서울 서대문경찰서 옛 청사를 비롯해 서울고검, 정부과천청사 등 보안 수준이 높은 정부 시설을 사무실로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 특검은 이날 대한변호사협회에 오는 17일까지 특검보 후보 추천도 요청하며 특검보 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도 이날 하루 종일 특검 사무실을 찾아다녔다. 민 특검 역시 공공기관 건물을 중심으로 사무공간을 찾고 있다.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수사팀 역시 205명 수준으로 초대형 특검으로 웬만한 지방검찰청 규모의 사무공간이 필요하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수사를 맡은 이명현 특검도 사무공간 확보 작업에 우선 순위를 두고 업무 장소를 알아보고 있다. 순직 해병대원 특검은 105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한편 이 특검은 지난 13일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인 김정민 변호사를 면담하고 특검보를 제안했지만 고사한다는 뜻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민 특검도 부장판사 출신인 문홍주(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와 최근 면담하고 특검보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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