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중국 매출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주력 더마(피부미용) 브랜드의 서구권 침투가 빨라졌다며 20일 목표주가를 15만 5000원에서 17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실적 회복과 연구개발(R&D) 능력이 집결된 더마 및 바디·헤어케어로의 뷰티 영역 확장을 긍정 요인으로 본다”며 “2분기 중국과 면세점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21%와 10% 올라 성장세로 전환했고 중국 내 소비 회복과 양국 관계 개선의 기류도 투자 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은 하반기 '에스트라'와 '코스알엑스' 브랜드 중심으로 더마 브랜드의 SKU(최소재고단위) 확대와 서구권 침투가 가속할 전망”이라며 “지역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 160억 원, 758억 원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1724% 늘어난 수치다. 올 한해 예상 매출액은 4조 3680억 원, 영업이익은 42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9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전사 채널을 재정비하며 국내 법인의 수익성 개선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중국은 사업구조 재편, 기저 효과에 힘입어 매출 증가와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며, 코스알엑스의 실적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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