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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한국 라면 먹으면 암 걸린다?"…외국인들 깜짝 놀란 '경고문' 알고보니

해당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해외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라면 포장지에 표기된 ‘암과 생식기능 장애’ 경고문이 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스18 등 외신에 따르면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가 올린 라면 포장지 경고문 영상이 340만 회 이상 조회되며 급속히 확산됐다.

해당 라면 뒷면에는 성분과 영양정보와 함께 "경고: 암과 생식기능 장애"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어 평소 즐겨 먹던 소비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포장재 자체의 독성을 지적하며 열 인쇄된 포장지가 화학물질을 방출해 피부로 스며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라면 봉지의 실제 위험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한다. 라면 포장재는 인쇄잉크 필름과 알루미늄 필름을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E) 필름이 코팅하는 다층 구조로 제작된다. PP와 PE는 130~150도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열성 소재로 전자레인지용 레토르트 식품 포장재로도 활용된다.

봉지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뽀글이' 조리법도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끓는 물의 온도는 100도 수준이며 라면을 익히는 과정에서 80~90도로 하락해 환경호르몬 배출 가능성은 낮다. 다만 조리 중 젓가락 등 외부 힘으로 코팅막이 손상되면 알루미늄 성분이 미량 용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미량 섭취는 독성물질로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강한 외력을 피해야 한다.

식품업계는 포장재 안전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2022년부터 진라면 봉지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인 '플렉소 인쇄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유성잉크 대신 수성잉크를 사용하는 양각 인쇄 기법으로 유해 화학물질인 유기용제 사용량을 대폭 줄였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포장재 기술 개발과 품질 관리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라면 먹어볼까?"…'암·생식기능 장애' 경고 문구에 깜짝 놀란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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