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옥태훈이 군산CC 오픈 셋째 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옥태훈은 28일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옥태훈은 공동 2위 그룹(12언더파)을 3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 8언더파 공동 4위에서 단숨에 단독 선두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 희망을 부풀렸다.
올 시즌 옥태훈은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9개 출전 대회에서 톱10에 여섯 차례 들었는데 그중 한번이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서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제네시스 포인트(3940.9점)와 시즌 상금(6억 2211만 원) 모두 1위인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KPGA 투어 첫 다승자에 도전한다.
전날 5타를 줄인 뒤 “내일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했던 옥태훈은 무더위가 이어진 이날 더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4~7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9번 홀(파5)을 포함해 전반에 버디만 6개를 잡은 옥태훈은 14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16번 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7번 홀(파3)에서도 티샷을 핀 약 2m에 붙여 한 타를 더 줄였다.
강성훈은 15번 홀(파4) 샷이글을 포함해 3타를 줄여 김민준, 이상희, 황중곤 등과 공동 2위로 마쳤다. 이달 초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트로피를 든 김홍택은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쳐 이정환, 신용구(캐나다)와 공동 6위(11언더파)에 자리했다. 조우영과 전재한이 공동 9위(10언더파), 김민규와 문경준 등은 공동 11위(9언더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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