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벤처펀드로 원전‧수소산업을 육성한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원전·수소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산업부의 ‘원전산업성장펀드’ 운영사 공모에 인라이트벤처스와 함께 ‘에너지 첨단산업 벤처펀드’를 기획,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에너지 첨단산업 벤처펀드는 원전 연계 수소 생산,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중소·중견기업 유치, 벤처·중소기업 육성 등 지역 원전·수소 산업의 기술자립 및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현재 울진에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과 경주에 SMR 국가산단 조성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이번 벤처펀드는 총 5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국비와 한수원 등이 출자한 모태펀드로부터 350억원을 비롯, 경북도 50억원, 전남도 50억원, 포항시·경주시·울진군이 각각 10억원씩 출자한다.
나머지 20억원 내외는 지역 금융기관 및 민간기업 등 민간 출자자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도는 인라이트벤처스와 협력해 투자 대상 기업 발굴, 업무 협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착수할 계획이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펀드는 단순한 재정지원을 넘어, 민간과 지방정부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투자 기반”이라며, “대한민국 원전·수소 산업의 미래를 경북이 선도할 수 있도록 벤처펀드 조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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