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주 남부권에 굵직한 대형 도시개발사업이 잇따라 이어진다. 신분평 도시개발지구를 시작으로 올해 말에는 분평미평지구도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잇따른 주택 공급에 청주 남부권의 주거 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 가치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청주의 남부권에 해당하는 분평미평지구, 장성지구는 1순환로가 인접한 입지환경을 바탕으로 중심 도시권 접근성 및 광역교통망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청주 내에서도 직주근접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간 상대적으로 가경지구 등과 비교하여 신규 아파트 등 주택 공급이 뜸했던 탓에 수요자들 사이에서 공급갈증이 컸던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가경지구 등이 속한 흥덕구의 경우 지난 5년 간(2020~2024년) 총 1만6053가구가 공급된 데 반해, 주요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서원구 등 청주 남부권은 이 기간 절반에도 못 미치는 7781가구 분양에 그쳤다.
청주시청 자료에 따르면 청주 서원구 분평동 일원 총면적 127,712㎡ 부지의 분평미평지구는 지난해 5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수립됐다. 사업 시행자는 ㈜청주글로벌로 지난 1월 시공사로 대우건설과 도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향후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1351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 대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 823가구, 114㎡ 528가구로, 기존에 공급이 드물었던 중대형 평형 위주로 공급된다. 또한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연습장, 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도 특화해 조성될 예정이다.
청주시로부터 승인 완료된 사업계획 승인과 추후 예정인 분양승인 일정에 따라 올해 하반기 공급을 예정하고 있어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 단지는 교육과 교통 등 각종 인프라가 기 조성돼 있는 지역 내 20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브랜드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지역 내에서는 랜드마크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치솟는 공사비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만기 이슈 등이 맞물려 중견·중소 건설사가 잇따라 부도에 처하는 등 건설업 전반에 위기감이 감도는 가운데, 안정성 높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가치를 배가시키는 요소다.
최근에는 서원구 장성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분양도 본격화됐다. ‘신분평 더웨이시티’로 명명된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지구는 3개 블록에 아파트 39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6월 27일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 1블록(신분평 더웨이시티 풍경채)의 경우 전용면적 59~112㎡ 총 1448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2블록 993가구(전용 59~112㎡), 3블록 1508가구(전용 59~84㎡) 등으로 구성된다. 이 곳에는 공동주택 용지와 준주거시설 용지를 비롯해 공원, 초등학교 등 각종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오랜만에 청주에서 대형 개발 소식이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뜸했던 투자자들 역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입지와 브랜드, 위치 등을 고려해 적절한 매수 시기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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