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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아파트 화재로 6·8살 자매 숨져…부모 외출 중 참변

2일 밤 11시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의 한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7살과 11살 자매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부모가 외출한 사이 집에서 불이 나 어린 자매 2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3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8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의 한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해당 집의 문을 개방하고 들어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6살, 8살 자매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명은 현관 입구 중문 앞에서, 다른 한명은 거실 베란 앞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자매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화재 20여분 전 부모가 아이들을 두고 외출한 사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거실과 앞 베란다가 심하게 탔고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불은 35분여 만에 진화됐다.

해당 아파트는 2007년 3월에 준공된 아파트로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 소방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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