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가전 전문기업 ㈜피코그램(대표 최석림)이 개발한 ‘무전원 유로 교체형 정수기 시스템’이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피코그램은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에 미국 특허를 획득한 기술은 정수기의 필터 하류 구간인 정수필터와 출수코크 사이의 유로 전체를 카트리지 형태로 분리·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구조는 물때나 세균 번식 등 위생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전원 없이 누구나 손쉽게 교체 가능한 원터치 방식으로 설계되어 일반 소비자도 도구 없이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이미 피코그램의 자체 브랜드인 ‘퓨리얼(PUREAL)’ 유로체인저 정수기 시리즈에 적용되어 국내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유로 전체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소비 중심형 위생관리 방식이, 기존의 고정형 유로 대비 위생성과 관리 편의성에서 큰 차별점을 가지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피코그램은 이번 미국 특허 확보를 계기로, 미국 현지 판매법인 설립을 적극 검토 중이며, 온라인 중심의 유통 전략을 통해 미국 정수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전략으로는 아마존을 포함한 이커머스 채널 강화와 함께, 필터 샤워기, 가습기 등 위생가전 제품군 확대, 정수기 필터의 정기 배송을 포함한 D2C 기반 구독형 서비스 도입 등이 포함된다.
피코그램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는 단순한 제품 보호 수준을 넘어, 미국 시장 내 위생형 정수기 기술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온라인 직영몰, 아마존 등 이커머스 채널은 물론, 정기 구독을 포함한 서비스형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해 미국 가정용 정수기 시장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코그램은 북미 시장 외에도 중동, 동남아 등 직수형 정수기 수요가 급성장 중인 지역에 특허 기반의 ODM/OEM 공급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