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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간 동거동락…170명 전문가가 삼성 노하우 족집게 강의[2025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정윤찬 삼성전자 상생협력팀장

10년간 스마트공장 3450곳 구축

생산성·매출·고용 두자릿수 성장

정윤찬 삼성전자 상생협력팀장(상무)이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한 중소기업 R&D 지원’을 주제로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0년 동안 협력사는 물론 일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3단계로 나눠 실시해왔습니다. 그 결과 3450개사의 생산성, 매출, 고용, 연구개발(R&D) 투자 등이 두 자릿수로 성장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정윤찬 삼성전자 상생협력팀장(상무)은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자사가 추진해온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2015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그동안 3단계에 걸쳐 추진됐다. 1차 사업은 제조 현장 혁신, 2차 사업은 기술 지원과 판로 개척, 3차 사업은 데이터 기반 고도화 및 균형 발전에 초점을 뒀다. 누적 지원 대상은 총 3450개로 생산성(44%), 납기 준수(14%), 매출(24%), 고용(26%), R&D 투자(37%) 등이 동반 상승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정 팀장은 “막상 사업을 시작해보니 중소기업 제조 현장이 너무 열악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할 만한 여건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면서 “처음 6년 동안은 데이터 공유 표준화, 물류 개선, R&D 지원 등 기본 다지기를 통해 최소한의 기초 체력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이후 3차 사업부터 약 600개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제조 현장 고도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회상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성과를 창출한 비결로는 170명의 전담 인력을 운용한 점을 꼽았다. 정 팀장은 “물류·제조·인사관리 등 각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보유한 사내 직원들이 6~8주간 중소기업 제조 현장에 체류하며 같은 옷을 입고 바닥 청소부터 하는 등 협업 기업 임직원들과 공감대부터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며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서 그들과 동화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다가간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최근 주안점을 두는 사안으로는 판로 개척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매년 100여 개사가 참여하는 스마트비즈엑스포를 비롯해 구매상담회 개최, 삼성 임직원몰 입점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 팀장은 “스마트비즈엑스포에서 비즈니스 관련 미팅을 하는 회사만 300~400개에 달할 정도로 사회적 관심이 크다”면서 “2024년 구매상담회에서는 미국·뉴질랜드 등과 3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 체결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과제는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활성화다. 그는 “설문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인 10명 중 8명은 AI 기술이 자신들의 사업에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AI 관련 인식 개선에 먼저 나선 뒤 지난 10년간 지원했던 기업 중 우수한 성과를 이룬 기업을 대상으로 AI 협력 시범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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